책임경영 및 주주가치 제고 목적
정신아 대표 매입 이어 주요 임원도 동참

카카오 핵심 임원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최근 정신아 대표가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사주를 사들인데 이은 행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해 카카오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의 황태선 총괄대표, 권대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장, 조석영 준법지원팀장, 강호중·김도영 성과리더, 김상엽 커뮤니케이션 지원팀장, 김재현 그룹전략지원팀장, 김춘식 대외협력 지원팀장, 조석영 준법지원팀장, 박종완 협의체운영팀장, 양현서 준법과신뢰위원회지원팀장, 유태욱 책임경영기획팀장 등 카카오 임원 19명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약 4억37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이들은 모두 카카오 그룹의 핵심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CA협의체의 주축을 포함해, 재무 등 주요 조직의 최상위 인사다.


카카오 관계자는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주식을 매수했다”라고 설명했다.


CA협의체 등 카카오의 주요 임원 9명은 지난해 11월에도 총 4억52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앞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도 지난해 5월과 8월, 올해 2월에 각각 1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했다.

지난해 주주 서한을 통해 “매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억원 규모의 주식을 장내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임원진의 잇따른 자사주 매입이 최근 지지부진한 카카오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오후 2시27분 기준 카카오 주가는 4만4150원으로 전일보다 2.75% 내렸다.

이는 최근 1년새 최고가였던 지난해 3월12일 5만6000원 대비 21% 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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