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사이트] MWC 2025 키워드는 'AI·6G·위성인터넷'…미래 커넥티비티의 진화

▣ 편집자주 =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5가 지난 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미래 커넥티비티의 청사진을 제시한 이번 행사의 핵심 키워드는 인공지능(AI), 6G, 위성인터넷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차세대 연결성을 위한 혁신 기술들을 선보였는데요. AI를 활용한 지능형 네트워크, 6G 기반의 초연결 사회, 위성인터넷을 통한 글로벌 커버리지 확장이 어떻게 현실화되고 있는지 매일경제TV가 살펴봤습니다.



◇ 인공지능(AI), 네트워크 혁신의 핵심 동력

이번 MWC 2025의 가장 큰 화두는 AI였습니다.

AI가 소프트웨어 기술을 넘어서 통신 인프라 자체를 혁신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는데요.

AI가 네트워크 최적화를 담당하고 자율적으로 트래픽을 관리하며 고객 서비스까지 담당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엔비디아(NVIDIA)의 CEO 젠슨 황은 이번 행사에서 "AI 에이전트가 통신 산업을 자동화하고 더욱 똑똑한 네트워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I 에이전트란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며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AI 시스템을 말합니다.

단순한 챗봇이나 자동화 프로그램과 달리, AI 에이전트는 주어진 환경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며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자율적인 AI 모델인데요.

아마존(AWS)과 마이크로소프트는 통신 사업자들이 AI를 활용해 네트워크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5G 플랫폼을 공개했습니다.

컴캐스트와 협력중인 이 프로젝트는 AI가 실시간으로 네트워크 상태를 분석하고 자동으로 대역폭을 조정해 더욱 효율적인 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 6G, 초연결 시대의 서막

5G의 한계를 뛰어넘는 6G 기술 개발 경쟁도 이번 MWC 2025의 주요 이슈였습니다.

AI와 6G의 결합,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글로벌 커버리지, 새로운 주파수 대역 활용 등이 주요 발표 내용이었는데요.

6G(6세대 이동통신)이란 5G를 뛰어넘는 차세대 무선 통신 기술로,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목표로 합니다.

AI와 결합한 지능형 네트워크, 위성·공중 네트워크와의 통합, 테라헤르츠 대역 활용 등을 특징으로 하며 자율주행, 원격 의료, 메타버스, 스마트시티 등의 핵심 기술을 뒷받침할 차세대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키아(Nokia)는 KT와 협력해 초고집적 안테나 기지국 기술을 발표하고 "6G의 초저지연, 초고속 전송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5.5G 기술을 바탕으로 6G로의 진화 경로를 구축하고 있는 화웨이는 AI 기반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차세대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 위성인터넷으로 지구촌 어디서나 '초연결'

이번 행사에서는 위성인터넷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지구 어디에서나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위성인터넷(Satellite Internet)이란 인공위성을 사용해 지구 전역에 인터넷 연결을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기존의 지상 네트워크(광케이블, 기지국)와 달리, 위성 기반 통신망을 활용해 산악지대, 오지, 해양, 항공 등 기존 인프라가 닿지 않는 지역에서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합니다.

스페이스X는 저궤도 위성 기반의 스타링크(Starlink) 서비스 확장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 동남아 등 저개발 지역도 인터넷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이에 맞서 스타링크의 경쟁자로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를 공개하고 저궤도 위성을 이용하는 광범위한 인터넷 연결 솔루션을 추진중입니다.

MWC 2025에서 발표된 AI, 6G, 위성인터넷 기술들은 실험실 단계를 넘어 상용화의 문턱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통신 시장에 일어나고 있는 혁신과 기업들의 미래 전략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매일경제TV가 선보이는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 『CEO인사이트』 10호 '혁신을 감지하는 안테나를 깨워라: MWC 2025가 보여준 미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김하영 기자 / kim.hayo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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