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동맹, 이젠 조선·해양으로"

정기선 수석부회장(오른쪽)이 미 해사 생도들과 양국 해양 협력에 대해 환담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양국 조선·해양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HD현대가 9일 전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 있는 미 해군사관학교에서 미래 해양 분야의 발전 방향과 연구 과제에 대해 학교 관계자 및 사관생도들과 의견을 나눴다.

정 수석부회장은 "한미동맹은 희생으로 맺어져 수십 년 동안 강화됐고, 단순한 군사적 파트너십을 넘어 글로벌 안보의 한 축이 됐다"며 "대한민국은 미국의 굳건한 동맹국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조선·해양 분야 혁신의 원동력으로서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HD현대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율운항, 디지털 첨단 선박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 구축함 5척을 건조한 뒤 해군에 성공적으로 인도해 국가 안보 혁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두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