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2051년까지 폐기 계획에...일본인 60% “불가능”

[사진 출처 = 도쿄전력, 연합뉴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오는 2051년까지 폐기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과 관련해 일본인 10명 중 6명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는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폭발 사고가 일어난 곳이다.


일본 도쿄신문은 9일(현지시간) 일본여론조사회가 동일본 대지진 14주년을 앞두고 올해 1월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17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편 여론조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이 계획대로 폐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60%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2051년까지 사고 원전 폐기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은 6%였고, 32%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에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의 용융 핵연료(데브리)를 전량 꺼내 2051년까지 폐기를 완료할 계획이다.

계산으로는 8조엔(약 78조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처음 시험적으로 약 0.7g의 데브리를 회수했다.

전량은 880t으로 추산된다.

아직 처분 방법은 결정되지 않았다’는 설명이 있었다.


도쿄전력이 원전 폐기를 위해 2023년 8월 시작한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이후 수산물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50%가 ‘우려한다’, 48%가 ‘우려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와 같은 심각한 원전 사고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83%였고,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안전하게 피난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86%였다.


앞으로의 원자력발전 정책에 대해서는 58%가 ‘단계적으로 줄여 미래에는 없앤다’고 했고, 30%는 ‘단계적으로 줄이되 새로운 원전을 만들어 일정한 수를 유지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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