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5’ 찾은 中 BYD·고션·EVE
“제2 합작사 물색, 배터리 인증 서두를 것”
인수계획 대해선 “밝히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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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5’ 입구가 관계자 및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
국내외 배터리 업체가 한데 모인 ‘인터배터리 2025’ 에서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참여가 두드려졌다.
이번 인터배터리 참여를 계기로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향후 있을 사업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인터배터리 행사엔 172개의 중국 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글로벌 10위권 셀 제조사 BYD와 EVE 부스엔 업계 관계자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만난 BYD 관계자는 향후 중국 내 사업방향에 대해서 “전기차 수요 등 시장 상황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며 “BYD 기술력을 공개적으로 홍보하고 사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부스를 열었다”고 말했다.
BYD는 이번 부스에서 전기차 배터리가 아닌 전기 오토바이 배터리를 전시했다.
원통형 46120
LFP 배터리이며, 전기차에 들어가는 각형 배터리는 전시하지 않았다.
향후 한국 기업과의 합작 또는 인수 계획에 대해선 “(논의가)진행된 부분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계 4위 기업 EVE는 한국 내 새로운 합작사를 찾는다는 입장이다.
EVE는 앞서 SK온과 중국 내 합작법인을 설립한 상태다.
앨빈 리 EVE 글로벌 OEM 사업부 디렉터는 “SK온과 같은 새로운 합작사를 찾는 데 열려 있다”면서 “다만 법인을 세워도 밸류체인을 고려해 한국이 아닌 중국에 세울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사업 진출 가능성에 대해 리 디렉터는 이어 “자본만 투자하는 식의 합작사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며 “중국이 미국서 사업하려면 기술을 기본적으로 내주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내 배터리 5위권인 고션 하이테크는 부스 설치 대신 ‘미래 배터리 기술: 고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세션 강의를 열었다
고션 하이테크는 향후 한국 진출을 위해 인증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지앙 쥔 고션하이테크 아태지역 동아시아 영업 담당은 “현재 고션은 아직 한국의 배터리 KC인증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경영진이 판단할 영역이겠지만 이 부분은 최대한 본사에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앙 담당은 “경쟁사 CALB와 비교했을 때
LFP기술과 BMS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며 “
LFP 점유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LCM 배터리 포트폴리오도 계속해서 확보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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