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사먹기 너무 비싸요” 고물가에 집밥족이 선택하는 ‘이것’

GS샵, 원물형 간편식 판매 인기
손질 고등어, 2년째 100억원 매출

GS샵 ‘궁키친 이상민 블랙타이거 새우’ 방송 화면 <사진=GS샵>

고물가로 외식 대신 집밥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원물형 간편식이 인기다.

별다른 손질이 필요 없으면서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GS샵은 지난해 6월과 8월 선보인 ‘궁키친 이상민 블랙타이거 새우’와 ‘궁키친 이상민 손질 통 주꾸미’가 이달까지 누적 매출액 7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총 15회 방송 중 9회에서 상품이 매진됐다.

두 상품 모두 원물을 먹기 좋게 손질한 뒤, 양념 및 소스와 함께 구성했다.

블랙타이거 새우는 함께 구성된 ‘갈릭 감바스 소스’로 감바스를 손쉽게 만들 수 있고, 볶음밥·파스타·튀김 등 활용도가 넓다.

주꾸미 역시 이상민 씨가 개발한 ‘매콤양념 비법소스’를 함께 동봉했다.

볶음, 전골, 튀김 등 폭넓게 만들 수 있다.

이처럼 집에서 간단히 여러 스타일의 요리를 할 수 있는 원물형 간편식이 주목받고 있다.

GS샵 관계자는 “외식을 줄이고 블로그나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보며 집에서 요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취향에 맞게 조리할 수 있는 원물형 간편식을 많이 찾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물가를 원인으로 짚었다.

원물형 간편식의 대명사인 손질 고등어도 꾸준히 인기다.

GS샵에서 판매하는 ‘고등어밥상 가시제거 노르웨이 순살 고등어’는 주문 기준 2023년부터 2년 연속 약 100억원씩 매출을 올렸다.

노르웨이에서 9~10월 사이 잡힌 최상급 고등어에서 턱(가마) 부위, 지느러미, 흑막, 잔가시 등을 모두 제거해 따로 손질할 필요가 없다는 점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고 알려졌다.

구이부터 조림, 찜, 강정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GS샵은 원물형 상품 수요가 높아진다고 보고 관련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설 명절을 앞두고 ‘궁키친 이상민 토시살구이’ 원육 상품을 출시했는데, 첫 방송에서 주문 기준 7600세트가 판매됐다.

매출액으로 다지면 5억원이 넘었다.

지난 22일에도 8700세트를 판매해 약 5억3000만원 매출을 올렸다.

김혜은 GS샵 푸드팀 MD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영향으로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유튜브 등을 통해 요리를 손쉽게 따라할 수 있다 보니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원재료형 간편식을 많이 찾는다”며 “현재 재고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구매를 원하는 분들은 방송 알람을 이용해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