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48일만에 합의 도출
단체 교섭도 함께 마무리
3월 5일까지 조합원 투표
삼성전자와 전국
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24일 평균 5.1%의 임금 인상률을 포함한 2025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2025년 임금교섭을 본격 시작한 지난 1월 7일 이후 약 48일만이다.
작년부터 이어온 단체교섭도 이번 임금교섭과 함께 마무리했다.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평균 임금인상률을 5.1%(기본 인상률 3.0%, 성과 인상률 2.1%)로 책정했다.
전 직원에게 자사 제품 구매가 가능한 패밀리넷몰 200만 포인트와 자사주 30주도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이날 약 5만74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직원 1인당 약 170만원 상당의 자사주가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지급일은 별도 공지할 예정이며 매도 제한 기간은 따로 없다.
삼성전자는 성과급 제도((OPI, TAI) 개선을 위해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하기로 했다.
직원들의 관심이 큰 성과급 지급 기준, 재원 범위 등을 조정하는데 집중해 주기적으로 개선 내용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3자녀 이상 직원 정년 후 재고용도 제도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노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2023·2024년 임금협약까지 최종 마무리했다.
평균 임금인상률은 2023년 4.1%, 2024년 5.1%, 2025년 5.1%다.
전삼노는 3월 5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노조와 합의한 이번 안과 관련해 노사협의회와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임금·단체협약 타결을 노사 화합의 계기로 삼아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전삼노는 “앞으로도 교섭 대표 노조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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