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풍력발전 허가 발급 중단
글로벌 풍력 업체들 손실 현실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풍력 발전을 반대하면서 관련 산업이 미국에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풍력 에너지 산업을 마비시켰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운동 당시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비난했고 취임 첫날 중단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그가 서명한 행정명령 중 풍력발전에 대한 연방 허가 발급을 중단하고 해당 부지 임대를 중단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따라 풍력 발전 업체들은 신규 프로젝트는 물론이고 기존 프로젝트까지 모두 중단한 상태다.


토탈에너지는 계획했던 풍력 에너지 개발을 중단했다.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은 10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껴안았고 이 중 절반은 해상 풍력 프로젝트였다.

주요 해상 풍력 개발업체인 오르스테드는 17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2030년까지 자본 투자를 4분의 1 줄일 계획이다.


대부분의 지상 풍력 프로젝트는 개인 사유지에 위치해 있지만 대게 연방 정부의 허가증을 필요로 한다.

이 같은 행정 절차로 인해 풍력 발전 프로젝트 마비 상태라는 게 월저널 분석이다.


2023년 기준 미국 대규모 발전 중 풍력이 약 10%를 차지하고 이 중 대부분은 지상 풍력에서 발생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