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장소에 경기도 성남시 추가하기로
올해 마지막으로 제주도 주총 시대 끝날 듯

카카오의 ‘제주도 주주총회’ 시대가 올해를 끝으로 막을 내릴 전망이다.

카카오는 지난 2월 20일 제30기 주주총 소집 공고를 내고 ‘주주총회 소집지 변경의 건’을 의안으로 올렸다.

당초 카카오 정관엔 본점 소재지만 주주총회 장소로 명시됐는데, 지점 소재지인 경기도 성남시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2015년 이후 제주도에서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제주도에 본사를 뒀던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한 뒤 본점 소재지가 제주도가 됐기 때문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카카오는 3월 26일 오전 10시 제주도 스페이스닷원에서 주주총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현행 상법은 회사 정관에 별도 명시가 없는 경우, 주주총회 장소를 본점 소재지 혹은 인근 지역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올해 주주총회에서 소집지 변경 안건이 통과되면 내년부터는 경기도 성남시에서 주주총회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전자공시시스템)
그간 제주도 주주총회를 향한 카카오 주주의 불만은 상당했다.

접근성이 떨어져 주주총회 참석이 어렵다는 성토가 이어졌다.

일부 주주는 “온라인 생중계 시스템이라도 도입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카카오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카카오도 이를 고려해 정관 변경에 나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주주총회 참여 환경 개선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본점과 그 인접지로 한정된 주주총회 소집지를 지점이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와 그 인접지로 확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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