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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사진=연합뉴스] |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이 10분기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버크셔가 발표한 작년 4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금 보유액은 3천342억 달러(약 480조 7천467억 원)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3분기 말 3천252억 달러에서 늘어난 것으로 현금 보유액은 2022년 3분기부터 증가하고 있습니다.
4분기 동안 버크셔는 67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버핏은 이날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현금을 과도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회사 자금 대부분이 여전히 공개 및 비공개 주식에 투자돼 있고 이 방침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금성 자산을 우량 기업의 소유보다 선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주식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그가 왜 현금 보유액을 늘리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기간 버크셔의 상장 주식 보유량은 23% 줄어든 2천72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4분기 투자 수익이 늘어나고 보험 사업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은 145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1% 급증했습니다.
보험 인수 부문 이익이 302% 증가한 34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보험 투자 수익도 약 50% 늘어난 40억 8천8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연간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474억 3천700만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산불로 약 13억 달러의 세전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다만, 현금 보유액이 늘어나면서 총이익은 1년 전보다 47% 감소한 196억 9천4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1년간 총이익도 889억 9천500만 달러로 7.5% 줄었습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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