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세대 실손보험 도입안이 공개됐다.
도입안의 골자는 경증질환에 대한 자기부담률을 최대 50%까지 상향하고, 중증질환에 해당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의 보장을 축소한다는 것이다.
실손보험은 국민 절반 이상이 가입해 있어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린다.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의료비를 보장해주는 상품이지만, 도수치료·비타민주사 등 비급여 진료를 남용함으로써 생긴 보험사의 적자가 연간 1조~2조원에 이른다.
내년 출시될 5세대 실손보험은 비급여 진료를 중증과 비중증으로 나누어, 경증 비급여 항목에 대해선 보장을 5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비교적 최근 출시된 4·5세대 실손보험 대비 초기 1·2세대 실손보험은 자기부담률이 낮고 보장 범위도 넓어 기존 가입자는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료가 고민인 경우가 많다.
평소 보험금을 청구하는 빈도수가 적은 계약자에겐 보장 대비 높은 보험료가 부담이 될 수 있다.
아직 만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거나 경증질환으로 인해 치료를 받는 일이 드물다면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낮은 5세대로의 전환을 고려할 만하다.
다만 전환 시에 생기는 보장의 공백이나 가족력 등의 특정 질환에 대해선 별도 특약을 고려하거나 추가적인 건강보험 가입을 통해 보장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만약 가입한 1·2세대 실손보험이 100세 만기 상품이거나 재가입 주기가 없다면 평생 이 상품을 유지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실손보험이 보장하는 치료비 외에 장기적인 치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부담과 실손보험만으로는 보장하기 어려운 간병비 등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교보생명의 '교보암·간병평생보장보험'은 암, 간병 등 생애주기에 맞춘 건강 보장에 특화된 상품으로, 보장과 저축 기능을 갖춘 종신보험이다.
5세대 실손 도입을 앞둔 지금, 각자의 실손보험 및 건강보험 보장 내역을 점검해보는 건 어떨까.
[이향란 교보생명 공덕FP지점 FP프라임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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