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가 19일 대미 투자 변경 가능성에 대해 "시나리오대로 준비하고 있다"며 "큰 기조는 리밸런싱, 즉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CEO는 현재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도 맡고 있다.
김 CEO는 이날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협회 이사회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응 방안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신규 투자보다는 이미 투자된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투자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CEO는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서는 "예견했던 시나리오 중 일부"라며 "그 임팩트(영향)는 계속 보고 있고 4월에 확정한다고 했으니 그때 자세히 말씀드리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3사 중 미국 내 생산기지가 가장 많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 등과 맞물려
LG에너지솔루션이 가장 큰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예상도 있다.
그는 이에 대해 "구성원들에게 '슈퍼 사이클이 오면 그동안 준비를 잘한 업체가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지금 좀 어렵지만 잘 준비하면 사이클을 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김 CEO는 최근 국회에서 논의되는 '한국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인 배터리 투자 세액공제 직접환급제 도입에 관해 "지금 논의되는 내용은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처럼 투자 세액공제분을 직접 환급받거나 제3자에게 양도하는 방식이 기업들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캐나다 현지 양극재 공장을 5월에 준공할 예정"이라며 "1단계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2년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완성차업체 GM과 합작해 캐나다에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당초 완공 계획은 지난해 9월 30일이었지만, 공시를 통해 일정이 연기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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