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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
막내 김동선 부사장 분야와 일부 겹쳐
럭셔리 브랜드 ‘무와’ ...시행업도 진입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주력 분야인 에너지·방산·조선 외, 부동산과 호텔업에도 보폭을 넓히며 눈길을 끈다.
그동안 건설업과 호텔업은 대외적으로 막내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맡는다고 알려진 분야다.
차기 총수로 유력한 김 부회장이 주력 사업 외 분야에도 보폭을 넓히는 것을 두고 업계 관심이 쏠린다.
김 부회장은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을 통해 부동산과 호텔·레저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한화케미칼을 전신으로 하는 회사로 주력 사업은 석유화학과
태양광이다.
방산업이 뜨기 전, 한화그룹을 대표하는 회사였다.
에너지와 석유화학을 주력으로 하는 다른 부문과 인사이트 부문은 사업 성격이 차이가 난다.
이는
한화솔루션의 역사와 관련이 깊다.
2020년
한화솔루션 출범이후, 승계 구도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사업재편이 수차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한화도시개발의 자산개발 사업 부문과, 큐셀 부문에서
태양광 개발·투자·시공을 맡았던 한국GES사업부, 갤러리아 부문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를 통합하며 현재의 인사이트 부문이 만들어졌다.
한화갤러리아는 2022년 3월 분할됐지만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는 여전히 인사이트 사업부에 남아있다.
2023년,
한화솔루션은 럭셔리 브랜드 ‘무와(MUWA)’를 선보였다.
특이하게도 국내가 아닌 일본에 처음 리조트를 열었다.
겨울 여행지로 유명한 홋카이도 니세코에 ‘무와 니세코’를 현재 운영 중이다.
올해부터는 국내로 보폭을 넓힌다.
춘천에 프라이빗 빌라 ‘무와 제이드’가 준공 예정이다.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에 맞춘 럭셔리 레지던스도 2028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시행업에도 뛰어든다.
2024년 ㈜한화와 50대 50으로 출자해 ‘에이치헤리티지’라는 이름으로 컨소시엄을 꾸렸다.
아파트 시행사업을 위해 설립한 컨소시엄이다.
승계구도상 건설업과 호텔업은 막내인 김동선 부사장이 담당한다고 알려진 분야다.
김 부사장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 건설부문에서 주요 직책을 맡고 있다.
다만, ‘사업 침범’ 우려는 적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무와 브랜드의 경우 한화도시개발 등을 인수하면서 사업 양수를 받는 과정에서 탄생한 브랜드다.
주요 소비자 타깃층이 한화리조트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업이 겹친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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