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5%포인트 낮춘 4.1%

미셸 불록 호주 중앙은행 총재가 18일(현지시간) 시드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호주 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4년여 만에 인하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완화됐다는 판단에서다.


RBA는 18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4.1%로 0.25%포인트 낮췄다.

RBA가 금리를 인하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인 2020년 11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통화정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전체 수요와 공급이 균형에 가까워지도록 고금리가 효과를 내면서, 인플레이션이 2022년 정점 이후 상당히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호주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2022년 7.8%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2.4%로 낮아졌다.

RBA는 연간 물가상승률을 2∼3% 범위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번 금리 인하에 대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환영할 만한 진전을 반영한 것”이라면서도 “강력한 노동 시장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통화정책이 너무 일찍 너무 많이 완화되면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이 멈출 수 있다”면서 “추가 (금리) 정책 완화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