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정부에 대한 금 보유 실태조사를 추진하겠다고 시사했다.


머스크는 17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포트 녹스에서 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금은 미국 대중의 것으로 우리는 금이 거기에 아직 있는지 알고 싶다"고 적었다.


포트 녹스는 미국 켄터키주에 있는 육군기지 이름인데, 이 기지 바로 옆에서 재무부가 운영하는 금 보유고도 같은 이름으로 불린다.

공화당에서도 머스크의 조사 방침을 지지했다.

랜드 폴 상원의원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포트 녹스를 감사해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 의원은 "어떤 사람들은 포트 녹스를 매번 감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더 많은 햇살을 비추고 투명하게 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무부는 보안상 이유로 포트 녹스에 방문객이 찾는 걸 허용하지 않았다.

이 탓에 미국 사회에서는 포트 녹스에 실제 금이 없다거나 금을 팔았다는 음모론이 제기됐다.


미국 화폐주조국에 따르면 포트 녹스에는 금 1억4730만온스가 저장돼 있다.

이는 재무부가 관리하는 금 보유량의 절반에 해당한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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