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중장기 정책 지침인 '에너지 기본계획'에 명시해온 '원전 의존도 저감' 문구를 삭제하고 사실상 원전 회귀를 공식화했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정부는 각의(국무회의)에서 에너지 기본계획과 지구 온난화 대책 계획을 개정했다.
이번에 개정된 에너지 기본계획에서는 특히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명기해온 '가능한 한 원전 의존도를 저감한다'는 문구를 없애고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함께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을 담았다.
이와 함께 폐로된 원전의 재건축 조건을 보다 완화하고 차세대형 원자로 개발을 진행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원전 의존도 저감 문구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명시되기 시작해 3년마다 이뤄지는 기본계획 개정에서 매번 유지됐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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