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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2025년 부산 아파트 전세가율. [사진 출처 =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 |
최근 부산 전세가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매매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4일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부산 아파트 전세가율은 64.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64.4% 대비 0.2% 상승한 수치이며 2023년 10월 이후 15개월 연속 상승세다.
분양·청약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전세가율이 올라갈수록 매매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전세가율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값의 비율을 의미하는 지표다.
전세가율이 높을수록 전세값과 매매가격 간의 차이가 줄어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전세가와 매매가의 격차가 좁아지면 전세에 머물던 수요자들이 추가 비용 부담 없이 매매로 전환하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것이다.
실제로 부산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해수동(해운대·수영구·동래구)의 경우 아파트 가격 상승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기준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 위치한 ‘쌍용 더플래티넘 사직 아시아드’ 전용면적 84.5907㎡의 경우 지난 2022년 12월 7억9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해 12월에는 9억7000만원으로 1억8000만원이 올랐다.
수영구 민락동의 ‘부산더샵 센텀포레’ 전용면적 84.9112㎡ 역시 2022년 12월 7억3000만원에서 2024년 12월 8억5500만원으로 1억2500만원 오르고, 17.1% 상승했다.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해운대 자이2차 1단지’ 전용면적 84.9651㎡는 같은 기간 8억2000만원에서 9억5000만원으로 1억3000만원 올라 15.9% 상승률을 보였다.
분양·청약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부산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만 가구가 되지 않아 16년 만에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세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신축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부산 아파트 매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자 올해 상반기 신규 분양 단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에쓰앤디가 시행하고, 반도건설이 시공하는 ‘동래 반도유보라’가 오는 3월 분양한다.
부산 동래구 낙민동 일대에 들어서는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2층, 3개 동, 전용 84㎡, 총 400가구로 구성된다.
한화 건설 부문은 부산 사하구 당리동 일대에 ‘한화포레나 부산 당리’를 올해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해당 단지는 전용 59~115㎡, 총 543가구 중 20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일대에 ‘르엘 리버파크 센텀’을 상반기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84~244㎡, 총 2070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동해선 재송역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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