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동계AG 남자 쇼트트랙 1000m 金
박지원과 함께 대회 2관왕 달성 성공
긍정 마인드 갖춘 노력파, 올림픽 金 꿈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 ◆
쇼트트랙 국가대표 장성우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두르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002년생 쇼트트랙 국가대표 장성우(화성시청)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박지원(서울시청)과 함께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장성우는 더 큰 꿈을 바라봤다.


성우는 9일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땄던 그는 500m와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뒤, 개인전 마지막 종목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경기 후 장성우는 “성인 무대에서 치른 종합 국제 대회에서 처음 획득한 금메달이라 가장 의미있는 메달이 될 것 같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 “벅찬 감정보다 속으로 ‘해냈다’는 의미로 경기장 안에서 소리를 크게 한번 질렀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메달의 의미로 그는 “대표팀에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지원 형의 뒤를 이어서 나도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설 수 있는 선수가 되려고 열심히 노력해왔다.

지금껏 쏟아온 시간에 대한 보상으로 금메달을 맛봤다”면서 “이 금메달이 내겐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고 달려가게 할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좀더 큰 기쁨을 맛볼 수 있게끔 나를 더 갈망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가 끝나고서 이 종목 은메달을 딴 박지원의 축하를 받은 장성우는 “진짜 축하한다고 얘기해줘서 정말 기뻤다.

진심으로 축하해준 지원이형한테 정말 감사했다.

사실 지원이형한테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열심히 따라다니면서 많이 배웠다”면서 “지원이형 덕분에 나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지원이형과 그 외 수많은 대표팀 동료 형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성우는 앞서 2020 로잔 청소년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앞세워 노력을 지속해온 끝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맛본 그는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대한 의욕도 밝혔다.

성우는 “청소년동계올림픽에서 처음 금메달 땄을 때는 처음 맛본 달콤한 열매처럼 느꼈다.

이번에는 두 번째로 맛본 달콤한 열매가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세번째 네 번째 더 많은 달콤한 열매를 맛보고 싶다.

올림픽에서도 이 기세를 이어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하얼빈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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