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H파이낸셜, 옐로우캐피탈 청산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추진에도 박차

OK 금융그룹 (사진=연합뉴스)
OK금융그룹이 계열 대부업체 2곳을 폐업하면서 대부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은 지난 12월 30일 공정거래법상 공시 대상 계열사로 분류된 ‘H&H파이낸셜’과 ‘옐로우캐피탈’을 최종 청산 처리했다.

두 업체는 OK금융그룹 최윤 회장의 친동생 최호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채권추심업체 비콜렉트대부의 자회사다.


OK금융의 대부업 청산은 2014년 시작됐다.

OK금융은 당시 예주·예나라저축은행(현 OK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건전 경영과 이해상충방지 등을 위해 대부업에서 철수하기로 당국과 약속했다.

이에 따라 2018년 원캐싱, 2019년 미즈사랑, 2023년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등을 차례로 정리해왔다.


다만 2022년 공정거래위원회가 OK그룹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면서 총수 가족이 대주주인 회사까지 포함해 계열회사 현황을 공시하게 됐다.

이후 동생 최 씨가 보유한 H&H파이낸셜과 옐로우캐피탈까지 공시 대상 계열사에 포함됐다.


이에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등에서는 OK금융이 동생 회사를 통해 대부업체를 우회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OK금융 관계자는 “최 회장 동생이 보유한 외부 업체 이야기가 계속 나옴에 따라 청산 절차를 진행했다”며 “공정거래법상 지배 구조도를 기준으로도 대부업체는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한편 OK금융은 논란이 됐던 대부업을 청산함에 따라 향후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OK금융은 최근 상상인저축은행 실사를 마치고 인수 조건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상인그룹은 최대주주의 대주주 적격성 유지 요건 문제로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OK금융의 상상인저축은행 인수가 성사될 경우 OK저축은행의 3분기 말 합산 총자산이 16조원대에 이르면서 현재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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