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대전 열렸다…에이직랜드, 미국·유럽 등 글로벌 진출 본격화

【 앵커멘트 】
올해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대전 박람회가 오늘(23일) 개막했습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신 반도체 기술과 제품부터 향후 전략까지 공개했는데요.
최근 주목받는 AI 반도체와 최첨단 패키지, 메모리 신기술까지 반도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들이 전시됐습니다.
그 현장을 조문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머리카락 두께보다 얇은 조각을 현미경으로 살펴보니, 의자에 앉아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이 보입니다.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나노 리소그래피' 기술을 활용해 만든 조각품입니다.

나노 리소그래피는 미세 공정 기술로 반도체 생산의 핵심 기술로 꼽힙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열린 반도체대전 박람회에서 해당 기술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 HBM 5세대 등 차세대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HBM 5세대 12단 제품과 같은 차세대 AI 메모리를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SK하이닉스 관계자
- "이번 SEDEX(반도체대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AI 메모리 제품과 기술을 주로 전시했습니다.
주요 제품으로는 HBM3E 12단과 GDDR6-AiM 등 차세대 AI 메모리가 있고요."

아울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특별 전시존도 마련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용인 일대에 120조 원을 투자하고, 소부장 기업 약 50개와 협력하는 반도체 팹4개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대만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 에이직랜드 역시 AI 메모리 칩 등 최신 반도체 기술들을 경쟁력으로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종민 / 에이직랜드 대표
- "대만 R&D센터를 크게 투자했고, 그로 인해 TSMC의 첨단 노드와 어드밴스 패키지 관련해 기술을 습득하고,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입니다. 메모리 분야에서 AI가 굉장히 많이 필요합니다. SSD 컨트롤러, HBM, CXL까지 (개발에) 굉장히 집중하고 있고요."

주문형반도체 디자인솔루션 기업 에이직랜드는 한국에서 유일한 TSMC의 협력사로 AI 반도체 기술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솔루션과 AI 기반 백엔드 설계 자동화 솔루션 등을 소개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최대 팹리스인 LX세미콘과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 반도체 IP 전문기업 칩스앤미디어 등 AI 반도체 주요 기업들이 혁신 기술들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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