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피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1분기 성적표와 미국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증시 흐름을 좌우하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엔비디아 실적이 기대를 충족할 경우 연초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가 재연될 수 있는 기대감이 나옵니다.

다만 일각에선 반도체 부문의 실적 호조 기대감이 선반영된 만큼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난 17일 코스피는 2,724.62로 전주보다 3.01포인트(0.11%) 내려 주간 기준 4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환율 안정에 따른 외국인 현·선물 매수세에 힘입어 한때 2,770선을 넘어서며 연고점(2,779.40)에 다가섰습니다.

그러나 주 후반 미국 FOMC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경계감이 살아나고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이번주 증시는 오는 22일(한국시간 23일 새벽) 예정된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잇따라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등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의 낙관적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초 가파른 상승 랠리 이후 일부 조정세를 보였던 엔비디아 주가도 최근 다시금 반등하는 흐름입니다.

최근 애플이 후속 iOS 운영체제에 오픈AI의 챗GPT 서비스를 탑재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도 AI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을 또다시 키우고 있습니다.

반면 잇따른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상향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기대감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와 관련 1분기 AMD와 ARM홀딩스 등이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에 못 미친 가이던스(실적 전망)로 주가가 급락한 사례가 언급됩니다.

NH투자증권은 금주 코스피 전망치를 2,700~2,820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번주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일정(한국 기준)은 ▲ 21일 한국 5월 1~20일 수출 ▲ 22일 한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미국 4월 기존주택판매 ▲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미국 5월 FOMC 의사록, 미국 5월 S&P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4월 신규주택판매,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 24일 미국 4월 내구재 수주, 미국 5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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