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장마로 습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폭염이 겹치면서 체감온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환경에서는 온열질환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어떻게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지 이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5년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8677명으로, 이 가운데 81명이 사망했습니다.

환자 수는 2019년 이후 해마다 늘고 있는 상황.

지난해 발생한 환자 수는 3000명에 육박해 2022년보다 1.8배 많았습니다.

사망자는 4배 가까이 늘어 32명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초여름부터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달 16일까지 580명의 환자가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안윤진 / 질병관리청 기후보건·건강위해대비과장
- "응급실을 방문하는 온열질환자로는 열탈진환자가 가장 많고, 그다음은 열사병입니다. 온열질환발생 신고현황을 보면 60대 이상 어르신이 전체 환자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특히 장마가 그친 후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장마가 주춤한 사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급증했습니다.

▶ 인터뷰 : 송명제 / 국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온열질환은) 과한 체온 상승 등 환경에서 수분 및 염분이 결핍되어 있을 때 생길 수 있습니다. 고온환경에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게 중요한데요, 불가피하게 고온환경에서 일을 하거나 활동을 할 수밖에 없다면 사이사이에 충분한 휴식 그리고 수분 섭취가 충분히 되어야 예방이 될 수 있습니다."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고, 옷은 가볍게 입는 게 좋습니다.

보건당국은 현기증과 같은 증상을 보이면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폭염 특보가 내려지는 날에는 주변 이웃의 안부도 챙길 것을 당부합니다.


▶ 스탠딩 : 이재형 / 매경헬스 기자
- "폭염주의보 또는 경보가 내려진 날에는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매경헬스 이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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