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부터 사흘간 베트남 국빈 방문에 나섭니다.
이번 베트남 경제사절단에 한국 패션·뷰티기업들이 많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베트남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K패션·뷰티기업들을 구민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2일) 국빈 방문을 위해 베트남에 도착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베트남 방문에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한국 패션·뷰티 기업의 주요 인사들도 대거 동행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먼저 패션업계에서는 ODM 기업 한세실업의 김익환 부회장과 김경 사장이 사절단으로 참여했습니다.

한세실업은 현재 베트남을 핵심 생산기지로 삼고 전체 22개 법인 중 10개의 법인을 베트남에서 운영 중입니다.

최근 3년간 베트남 법인에 약 305억 원을 투자하며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방문을 통해 새로운 파트너십 개척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패션그룹 형지와 까스텔바작을 운영하는 최준호 대표도 이번 사절단에 합류했습니다.

이번 동행으로 아세안 지역에서 K패션과 골프웨어 공급망 확대 방법 찾는다는 계획입니다.

뷰티업계에서는 한국콜마홀딩스의 윤상현 부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했습니다.

한국콜마는 2019년 관계사를 통해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고, 건강기능식품 및 숙취해소제를 유통 중입니다.

이에 베트남에서 화장품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는 방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는 태국법인의 실무진이 사절단과 동행합니다.

아직 베트남에 법인 없이 사무소만 운영 중인 코스맥스는 이번 방문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 새로운 사업 계획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렇듯 K패션·뷰티기업들은 일제히 베트남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인구와 소득 규모가 젊은 중산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베트남의) 국민의 평균 연령이 20대이고 인구가 1억 명까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중국의 대체 시장을 찾고 있는 K패션·뷰티 등 한류 수혜 산업이 가장 잘 받아들여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 시너지가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koo.minjung@mktv.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