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바이오젠이 비만치료제 '티솔라질린'(Tisolagiline, 물질명:
KDS2010)의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뉴로바이오젠은 강북삼성병원을 포함한 3개 병원에서 비만치료 적응증에 대한 임상2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또한 현재 미 FDA 측에 알츠하이머 치매 및 비만적응증 임상2상 IND 승인을 위한 Pre-IND 작업 및 심사도 진행중에 있습니다.
해당 절차가 마무리되면 총 75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실제 환자 대상의 약효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순차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는 임상1상 단계부터 대상자의 반수를 국내 거주 코카시안(Caucasian)인종을 피험자로 모집하여 다인종 안전성 및 약동학 데이터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등 글로벌 임상 진입을 위한 독보적인 전략을 세웠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입니다.
특히 뉴로바이오젠이 개발중인 신약후보 티솔라질린은 GLP-1 계열의 기존 주사제 치료제들과는 달리 경구투여제로 환자 편의성이 높습니다.
이미 다양한 모델에서 수차례 검증한 비임상효력 시험을 근거로 임상2상에서도 약효의 유
효성이 검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비만치료제의 부작용인 오심과 구토, 식욕억제, 투약 중단 후 내성 유발(일명, 요용현상) 등을 최소화하고, 식욕억제 없이 지방 감소를 유도하는 비만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김상욱 뉴로바이오젠 대표는 "향후 국내 및 미국에서 진행되는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급속도로 성장하는 비만치료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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