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제는 AI 기술로 수어 번역과 치매 조기 예측까지 가능한 시대가 왔는데요.
로봇이 고기를 굽고, 우주환경을 탐사하는 등 우리가 상상속에서만 그리던 일들이 현실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대기업들도 총력을 다하는 모습인데요.
기업들이 어떤 기술들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내놨는지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로봇이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고기를 굽고 있습니다.

분자센서가 실시간으로 육즙과 탄 정도를 분석해 일관적으로 높은 수준의 마이야르 반응을 구현해 냅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비욘드허니컴이 개발한 AI 그릴 로봇입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AI 수어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조문경 / 기자
- "사용자가 문구를 선택하면 가상 인간이 어려운 금융용어를 수어로 번역해 줍니다."

▶ 인터뷰 : 함영민 / 케이엘큐브 DX사업본부장
- "자체적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어문으로 입력해서 수어문을 생성하고, 동작과 매칭돼 3D 아바타로 구현하는 처리 과정을 AI로 처리했고요."

특히 케이엘큐브는 국립국어원과 협업해 AI 기술의 근간이 되는 학습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I를 활용해 음성만으로 치매를 조기 예측할 수 있는 기술도 공개됐습니다.

앱을 실행할 수 있다면 어디에서든 세 가지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신정은 / 보이노시스 대표
- "음성의 음향학적 특성만을 분석하는 AI기법을 저희만의 특화된 방법으로 찾아냈습니다. 난청, 인지장애, 치매가 있으신지 판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가지고 있고요. 일상생활에서 음성의 특성만을 보고 뇌 건강 스트레스 지수를 매일 제공해드릴 수 있는…."

이 기업들을 포함해 LG그룹은 50여 개의 스타트업을 선별해 발굴했는데, 향후 선발을 통해 자사 계열사와의 협업 기회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양승진 / LG사이언스파크 슈퍼스타트팀 팀장
- "사이언스 파크에 8개 계열사가 모여 있다보니 다른 곳 대비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기본적으로 초기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요. 비즈니스 모델을 좀 더 탄탄히 만들어 갈 수 있는 과정…AI 바이오 클린텍 분야를 집중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고요."

포스코 역시 같은 날인 지난 4일 스타트업 행사를 열고, 선발된 14곳의 스타트업에 총 5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혁신 기술 확보를 위해 대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AI와 로봇 등 신기술을 개발하는 벤처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관련 기술은 더욱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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