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가 믿는 한마디에서 성공의 비결을 찾는 고품격 다큐멘터리, 매일경제TV '씨이오톡'에 김찬영 토브넷 대표가 출연했습니다.

CCTV 전문업체인 토브넷은 지난 2012년 설립돼 지금까지 다양한 CCTV 제품을 만들어오고 있습니다.

창업초기에는 전구처럼 끼우기만 하면 작동하는 천장형 CCTV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김찬영 토브넷 대표는 "옷 가게에서 점주와 손님이 싸우는 것을 보면서 증거 확인을 위한 CCTV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개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후로도 CCTV의 진입 장벽을 없애기 위한 시도를 계속해 온 토브넷은 기존 CCTV의 비싼 설치비와 어려운 사용 방법 등의 문제를 해결한 태양광 무선 CCTV도 선보였습니다.

태양광 CCTV는 설치비용이 저렴하고, 구매가 간편하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CCTV 한 대를 설치하는 데 보통 400만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가는데, 토브넷의 태양광 CCTV는 기존 비용의 25%만으로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민원 수요를 맞춰야 하는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 제품을 찾고 있습니다.

크기가 작고 설치 작업이 간단해 CCTV의 위치를 옮겨 가면서 단속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영상 확인도 가능하고, 보조 스피커를 설치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소리로 경고할 수도 있습니다.

또 가로등 불빛으로도 충전이 되기 때문에 흐린 날에도 무리 없이 작동합니다.

전기로 작동하는 일반 CCTV와 달리 100% 태양광으로 작동해 친환경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김찬영 토브넷 대표는 "카메라에 소비되는 전력을 최소화해서 소형 태양광 패널로도 충전이 되고, 전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민원이 제기되는 곳이면 언제든지 쉽게 이동 설치가 가능하다"면서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탄소중립 제품이기 때문에 친환경, ESG 정책에도 부합하는 제품"이라고 말했습니다.

태양광 CCTV는 뉴질랜드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토브넷은 중소벤처기업부의 해외 지사화 사업을 통해 뉴질랜드 오클랜드에도 지사를 두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낙농업이 전체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만큼 농·축·수산물 도난 사건도 많습니다.

하지만 국토가 넓어 전기 공급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전기 없이도 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태양광 CCTV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뉴질랜드 전시에 참여해 가져간 제품을 모두 판매하고, 선주문까지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관심을 바탕으로 수출액은 1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지난해 38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김 대표는 "올해 목표 매출액을 65억 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토브넷은 직원의 환경에 맞춰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금요일에 1시간 일찍 퇴근하는 등의 근무 제도로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정친화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습니다.

'씨이오톡' 토브넷 편은 매일경제TV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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