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백설'의 대변신…'사명 변경에 리뉴얼까지' 식품업계 젊어진다

【 앵커멘트 】
식품업계가 사명 변경에 리뉴얼까지 단행하며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고 있습니다.
새단장 등을 통해 오래된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하는가면, 신사업 확장에도 나서는 모양새인데요.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CJ제일제당의 '백설'이 새단장했습니다.

브랜드 로고를 바꾸고 제품군을 확대했습니다.

기존 설탕·밀가루 등 요리소재에 소스나 간편 양념, 액젓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전통 요리 소재 브랜드가 아닌 요리를 보다 쉽고 맛있게 만드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설탕으로 익숙한 브랜드라는 고정 관념을 깨고 젊은 소비자들까지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백설은 단일 브랜드로 지난해 매출 2조 원을 넘었는데, 이는 CJ제일제당의 브랜드 중 비비고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이번 리뉴얼로 백설은 드레싱 소스 제품군을 강화하며 브랜드 영향력과 매출 규모를 키워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식품업계가 낡은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브랜드를 리뉴얼하거나 사명을 바꾸고 있습니다.

롯데제과는 기존 제과에서 벗어나 간편식 등 보다 다양한 사업 영역을 아우르기 위해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바꿨고,

매일유업 또한 사명에서 '유업'을 빼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유업체 이미지에서 벗어나 대체음료·단백질 등을 포함하는 종합식품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2021년 한국야쿠르트에서 사명을 바꾼 hy도 물류 유통과 와인 수입 등 신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리브랜딩이 MZ세대 소비자 구매력 증가 등에 따른 기업의 마케팅 전략 일환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젊은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변화된 시장 환경에 맞춰 새로운 이름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고요."

낡은 이미지를 벗기 위해 식품업계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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