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에 부는 '뉴트로' 열풍…7세대 그랜저는 '각 그랜저' 닮은 꼴

【 앵커멘트 】
올해 완성차 업계에서는 추억을 담은 신차가 속속 등장하며 그 어느 때보다 복고 바람이 거셌습니다.
과거 사랑을 받은 디자인에 최첨단 기술이 더해진 뉴트로(Newtro) 차량이 소비자 마음을 흔들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6세대 이후 6년 만에 나온 '7세대 그랜저'.

계약 대수만 11만 명을 모으며 초반 돌풍을 일으켰는데, 그 중심에는 1세대 그랜저가 엿보이는 각진 디자인이 있었습니다.

이른바 '각 그랜저'로 불린 1세대 모델의 외관을 계승한 건데, 측면부 또한 2열 창문 뒤 추가로 낸 긴 삼각형 모양의 '쪽창(오페라글라라스)'을 재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송지현 / 현대차 내장디자인1팀 팀장
- "입체적인 대시보드와 이를 수평으로 감싸며 흐르는 랩어라운드 아키텍처는 1980년대 선보였던 그랜저의 디자인을 보다 입체적인 비주얼로 재해석하면서 공간의 안락감을 더한 디자인입니다."

쌍용차의 부활을 이끌고 있는 중형 SUV 토레스 역시 1990년대 간판 모델인 '무쏘'를 계승했습니다.

강렬하고 굵은 차체 라인은 무쏘를, 후면은 1980년대 코란도의 스페어타이어를 형상화했습니다.

수입차들도 뉴트로 열풍에 가세했습니다.

포드가 25년 만에 출시한 '뉴 포드 브롱코'에는 1966년 출시된 1세대 브롱코 디자인이 반영됐습니다.

지프의 '랭글러', 랜드로버의 '디펜더' 등도 이전 모델의 디자인을 신차에 담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처럼 뉴트로 차량이 인기를 끌자 완성차 업체들은 앞다퉈 새로운 모델 개발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내년에 선보일 5세대 싼타페는 갤로퍼 디자인을 반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쌍용차는 이르면 내후년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R10'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영애 /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 "과거 내구재가 갖고 있는 사용가치 때문에 소비자들이 신뢰를 보내고 있고, 최첨단 제품들에 대해서는 특히 신뢰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자동차 업계 뉴트로 바람이 계속될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