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도 'ESG'가 대세…SPC삼립·롯데GRS·스타벅스코리아·애경, 발빠른 '행보'

사진 - SPC
【 앵커멘트 】
최근 유통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룹 내 ESG 위원회를 설치하는가 하면 지역 농가와의 상생, 친환경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부 대기업과 금융사에서부터 시작된 ESG 경영이 유통업계로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애경그룹 지주회사인 AK홀딩스는 최근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첫 사외의사 의장을 선임하고, 거버넌스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해왔지만, 이를 분리해 이사회 내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전문적인 ESG 위원회를 설치해 환경보호와 사회공헌에서 나아가 지배구조까지 본격적인 ESG 경영에 나서고 있는 것.

SPC삼립 역시 최근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했습니다.

이를 통해 향후 ESG 전략과 정책, 추진 활동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더불어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와의 상생,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 패키지 적용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SPC그룹 관계자
- "코로나와 날씨의 영향으로 지역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존에도 딸기와 양파 등을 수매했는데 이번에는 인삼을 수매해서 이를 활용한 제품들을 개발했고 베이커리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 등 다른 간편식에도 확대해서 지역 농가와 상생을 도모하는…"

이처럼 기업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ESG 경영이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이제는 정부, 사회와 더불어 지속가능성을 더 높이는 쪽으로 새로운 기업의 목표가 기업의 사명이 되고 있는 그런 시대에 접어들었고요. 시작에 불과하고 향후에도 ESG가 새로운 기업의 목표, 소비자와 개인에게도 ESG가 강요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에 최근에는 롯데GRS, 스타벅스 코리아 등 다양한 기업들이 친환경 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

대기업 중심의 ESG 경영이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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