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스피 5000시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일주일을 맞았습니다.
새 정부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 대통령은 오늘 한국거래소를 찾아 불공정 거래를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와 제도 개편도 예고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공식 외부 일정으로 한국거래소를 방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장간담회에서 불공정거래 근절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대통령
- "전통적인 주가조작, 시장질서 훼손은 통정매매, 가짜정보로 주가를 올리고 난 다음에 팔고 나가는 거잖아요. 핵심은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는 불법을 저질러서 돈을 벌 수가 없다."
이 대통령은 주식시장의 감시 인력도 대폭 확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장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도 함께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낮은 배당성향,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지적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해 증시 활성화에 나서겠다고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대통령
- "대한민국 주식시장을 떠나면서 국장탈출은 지능순이라는 이야기하면서 다 해외로 나가면 어떻게 합니까 제가 국장 탈출한 분들한테 그렇게 이야기하는거죠. 국장 복귀는 지능순이다"
이 대통령은 과도한 부동산 투자 집중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주식 투자를 통해 중간 배당도 받고 생활비도 벌 수 있도록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수단으로 만들면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선순환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피가 이번에는 '박스피'라는 오명을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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