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본사를 둔 제약·바이오 기업 퀘스트 파마테크(이하 퀘스트)가 국내 비상장사 오큐엠이 코스닥 상장사인
애드바이오텍의 지배 지분을 사전 통보나 협의 없이 인수를 진행한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오큐엠은 앞서
애드바이오텍을 통해 자사의 면역치료 자산 개발 및 자금 조달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퀘스트는 이러한 전략이 자사의 동의 없이 진행되었으며, 오히려 오큐엠과 그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퀘스트는 오큐엠이 발행한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26.25%의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습니다.
오큐엠은 퀘스트의 투자사인 OncoQuest Inc.가 개발하고 2020년 매각한 난소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오레고보맙(oregovomab)'의 임상 개발을 목적으로 2024년 4월 설립된 회사입니다.
퀘스트는 당시 기술 매각 과정에서 오큐엠의 전환사채를 취득했으며, 이를 주식으로 전환해 주요 지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퀘스트는 현재 관련 자문기관들과 협의 중이며,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퀘스트의 마디얄라칸 대표는 "퀘스트가 오큐엠의 최대 주주임에도 불구하고
애드바이오텍의 지분 인수 및 오레고보맙 개발 전략과 관련된 어떠한 사전 통보나 협의도 받지 못했다"며 "이번 인수와 관련된 전략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며, 해당 방식은 오레고보맙의 임상 자금 조달 방안으로서 적절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큐엠과 주주들의 장기적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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