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의 금융서비스 업체인 도미나리 파이낸셜의 카일 울 CEO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지주사인 도미나리 홀딩스의 핵심 비전과 향후 사업 방향을 직접 밝혔는데요.
김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일 울 CEO가 꼽은 도미나리 홀딩스의 핵심 비전은 '독창적인 투자 기회 창출'이었습니다.
특정 기업에 초기 단계에서 투자한 뒤, 나스닥이나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키는 방식을 통해 대형 자본들이 유니콘 기업들에게 손쉽게 접근하는 투자 구조를 만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카일 울 / 도미나리 파이낸셜 CEO
- "도미나리 홀딩스의 핵심 비전은 우리 자신과 고객을 위한 독창적인 투자 기회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초기 기술 기업을 배양하는 방식뿐 아니라, 부유한 투자자가 유니콘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 구조를 제공하는 역할도 수행해왔습니다. "
울 CEO는 향후 핀테크와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인수합병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그는 지난 2023년 도미나리 홀딩스에 합류한 뒤, 도미나리 시큐리티즈의 인수와 재브랜딩을 주도해왔습니다.
또 자문위원으로 있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 형제가 비트코인 전략 구축에 깊이 관여하는 등 그룹 가치 향상에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울 CEO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해선 루즈벨트 전 대통령의 외교 전략과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부드럽게 말하되, 큰 몽둥이를 들고 있어라"는 말처럼 무역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전략적 압박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카일 울 / 도미나리 파이낸셜 CEO
-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시부터 "미국의 기존 무역 협정이 불공정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외국과의 협정을 재협상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자신의 방식으로 세계에 "나는 이 협정들에 만족하지 않는다. 바꿔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 봅니다."
한국의 투자 환경과 관련해서는 정부 차원의 대외 홍보를 통해 시장 안정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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