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이 자산운용업계 리딩 테크노롤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일반사무관리회사인 HSBC 펀드서비스를 인수합니다.

코스콤이 HSBC(UK)가 보유하고 있는 HSBC 펀드서비스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산운용 IT업계에 진출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인수하는 HSBC 펀드서비스는 자산운용사의 회계처리를 대행하고, 펀드기준가 산출과 컴플라이언스 업무 등 자산운용사들의 백오피스와 IT업무서비스를 지원하는 일반사무관리 회사입니다.

HSBC 펀드서비스는 한때 일반사무관리 분야에서 1,2위를 다퉜던 회사입니다.

자산운용IT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자산관리 분야 아시아 전문지인 'The Asset'으로부터 2015년부터 5년 연속 베스트 펀드서비스사로서 상을 받는 등 그 역량을 인정 받고 있습니다.

코스콤 관계자는 "자산운용IT 업계에 진출하려는 이유는 인구고령화·저금리 등으로 인해 자산관리 분야의 중요성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에 맞춰 자산운용IT 분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스콤은 기존 분당센터를 매각해 확보한 자금으로 HSBC 펀드서비스를 인수할 계획입니다.

활용성이 낮은 부동산을 매각해 신규사업에 투자해 '웰스테크 플랫폼(Wealth-Tech Platform)' 기업으로 혁신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Wealth-Tech Platform'이란 고객사들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잘 할 수 있도록 AI와 빅데이터, 오픈API 등을 활용해 데이터와 IT인프라 등을 제공하는 자산관리 토털 플랫폼을 의미합니다.

또 코스콤은 인수 후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자산관리 선진국의 우수한 IT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해 우리나라 자산운용서비스 수준을 높일 예정입니다.

증권시장과 자산운용시장을 접목한 융복합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선진국 자산관리 IT서비스에서 볼 수 있는 실시간 자산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로보 어드바이저 등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구성도 가능하게 해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금융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고 AI와 RPA등을 활용해 고객사들의 업무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할 계획입니다.

코스콤은 지난 2018년 중기 경영전략에서 자산운용 시장 진출을 계획해고 올해 1월 전담조직을 구성한 뒤 본격적으로 기업인수를 준비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융·IT 기업으로 일반사무관리 분야에서 높은 사업성공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정지석 사장은 지난 24일 비대면 등으로 진행된 경영현안설명회 자리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번 기업 인수의 배경·목적 등에 대해 직접 발표를 하고 현장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했습니다.

정 사장은 "인수 후 대규모 투자를 통해 데이터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자산운용IT 분야 게임체인저로 성장시킬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금융IT분야 일자리를 늘리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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