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스마트 TV가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RNIB·Royal National Institute of Blind People)로부터 '시각장애인 접근성 인증을 최초로 획득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는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제품, 웹사이트, 앱 서비스 등에 대해 인증을 부여합니다.

특히 소비자 가전제품 중에서 이 인증을 획득한 것은 삼성 TV가 처음입니다.

삼성전자의 2020년형 스마트 TV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카메라와 TV를 연동해 작은 글씨나 이미지를 대화면에서 크게 키워보는 '스마트 돋보기', TV 조작 관련 특정 글자 크기를 확대하는 '포커스 확대 기능' 등 다양한 접근성 기능들을 탑재했습니다.

또 청각장애인이 많이 사용하는 자막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기능과 음성 안내 기능 등을 강화해 방송의 수어(手語) 화면을 자동으로 찾아서 확대하고, 수어 화면에 맞춰 자막 위치를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도 있습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천강욱 부사장은 "TV의 다양한 콘텐츠와 기능을 모든 사용자가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연구를 통해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접근성 기능을 계속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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