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이광복 대표이사가 대장균군이 검출된 시리얼을 시중에 유통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지난달 발생했던 파문이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검찰이 이 대표에게 책임을 물으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요.

현진경제연구소 박용민 연구원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질문1. 이광복 대표 유례없는 기소 이유는요?

- 이런 식품안전위생 불량식품 관련해 기업 대표에게까지 기소한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요.

검찰 입장에서는 국민건강과 직결된 식품 생산 과정에서 회사 사익을 위해 자체검사에서 문제가 발견 되었는데도 모른 척 했다는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질문2. 최초 연구소 출신 CEO로도 관심 받고 있는데요?

- 식품회사는 보통 전문 사무직 아니면 현장직 위주로 CEO가 선정 되지만 동서식품은 향후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식품개발에 맞춰 최초로 연구소 출신 이광복 대표를 선임 했습니다.

검찰은 대장균군이 발견 되어 살균해 판매를 했다고는 하지만 재가공해 판매하는 것 자체가 법률상 문제가 되는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지난 남양유업과 비슷하게 동서식품의 기업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질문3. 대장균 시리얼 논란 돌파구 없을까요?

- 일단 실추 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해야 합니다.

남양유업은 시장 점유율에서 절대 강자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동서식품은 시장 점유율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다른 기업에서 이 수요를 받아 줄 수 있을 것이냐 의문입니다.


질문4. 동서식품 투자전략은요?

- 단기적으로는 하락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매수기회 이기도 합니다.

동서식품은 시리얼 쪽보다는 커피나 음료 부분에서 기업 영업이익률 80% 이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커피나 음료가 동서식품의 매출과 순이익의 핵심이기 때문에 시리얼 논란으로 성장모멘텀이 훼손되고 시장 점유율이 떨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강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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