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통상·투자·안보를 망라한 한미 간 포괄 협의를 제안했습니다.

위 실장은 오늘(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안보실장 협의 결과를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은 관세·비관세 장벽 위주로 작성된 것으로 보이나, 우리가 제기한 사항은 통상·투자·구매·안보 전반에 걸쳐 있다"며 "이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협의를 진전시키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에 대해 “해당 서한은 무역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국가에 일률적으로 보낸 것”이라며 "다음달 1일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긴밀히 협의하자"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 실장은 또한 루비오 장관에게 "신정부 출범 이후 한달 남짓 짧은 기간 (한국) 정부가 현안 협의에 노력을 기울였음을 설명했다"며 "양측이 현안에 이견이 있더라도 동맹관계 발전과 신뢰 강화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게 좋겠다고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위 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으며, 루비오 장관도 이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