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4동 A구역 정비구역 고시
최고 49층 대단지 아파트로 재개발
인근 성수전략정비구역과 시너지 기대

자양4동 A구역 위치도 <광진구>
서울 광진구 자양4동 A구역이 최고 49층, 2999가구 한강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광진구는 자양4동 A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과 정비구역 지정이 지난 3일 고시됐다고 9일 밝혔다.


자양4동 A구역은 자양4동 57-90번지 일대 13만9130㎡ 규모다.

지하철 7호선 자양역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뚝섬 접근성도 좋다.

영동대교 맞은편으로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위치해 일대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 성수동과 자양동 스카이라인이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상지는 현재 보행환경과 주차 여건이 열악하고 노후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돼있다.


이번 고시로 기존 제1·제2종(7층 이하 포함) 일반주거지역이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이 이뤄졌다.

기준용적률은 소형주택 확보에 따른 20% 상향이 반영돼 212.21%로 완화됐다.

여기에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허용용적률이 234.21%까지 확대됐다.

법적상한용적률은 300%까지 적용이 가능하며 이번 정비계획에서는 299.92%로 계획했다.


이 지역은 앞서 2022년 12월 해당 구역이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

광진구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정비계획 수립을 위해 행정지원을 이어왔다.

2024년 5월·7월·12월 세 차례에 걸친 주민상담소를 운영하고, 추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 추진 공감대를 형성했다.

주민대표단도 구성해 협력을 끌어냈다.

그 결과 약 2년 6개월 만에 정비계획이 수립됐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자양4동 노후 주택가에 양질의 대단지 주택이 공급돼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의 조합설립과 사업시행계획 인가 등 후속 절차를 적극 지원하고, 광진구 내 재건축, 재개발, 모아타운 등 모든 정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근 성수전략정비구역도 올해 3월 정비계획 변경안이 고시됐다.

이에 따라 4개 지구에서 총 9428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입지가 가장 뛰어난 성수1지구는 올해 하반기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이앤씨 등 주요 건설사들이 벌써부터 입찰 의사를 타진하고 있어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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