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랏샤이마세!” 여의도에 뜬 돈키호테…불볕더위에도 오픈런

GS25, 일본 ‘돈키호테’와 협업
더현대서울서 8월 1일까지 운영
오전 11시 1200명으로 입장 마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돈키호테와 손잡고 더현대서울에서 다음달 1일까지 약 한 달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8일 돈키호테 팝업 매장 앞에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김혜진 기자]

“이랏샤이마세!”
8일 오전 10시경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한 복판에서 한 일본인 남성이 고개를 숙이며 이같이 외쳤다.

그의 손에 잔뜩 들려있는 것은 ‘돈키호테’ 전단지. 일본의 대표 할인점이다.

일본에 가면 쇼핑 명소로 꼽히는 돈키호테가 팝업스토어 형태로 국내에 상륙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과 손을 잡고 더현대서울에서 다음달 1일까지 한 달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돈키호테와 손잡고 더현대서울에서 다음달 1일까지 약 한 달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8일 돈키호테 팝업 매장 앞에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김혜진 기자]

오전 10시 대기 200명...11시 1200명으로 대기 마감
이날 GS리테일 관계자에 따르면 매장에 입장을 시작하기 전인 오전 10시에 대기 인원 200명을 돌파했다.

지하연결통로 외에도 돈키호테 팝업이 열리고 있는 유리돔 앞에는 수백명이 몰렸고, 11시에는 당일 입장 대기 인원을 1200명으로 마감했다.

GS리테일 측에서도 이렇게 반응이 좋을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하철 여의도역과 연결된 더현대서울 지하 2층 출입구에는 200여명의 사람들이 무빙워크를 따라 길게 줄을 서있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오전 8시부터 낮 최고기온 36도의 ‘가마솥 더위’에도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땀을 식히면서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16.5평 규모의 팝업 매장 안에는 계란에 뿌리는 간장과 곤약젤리, 계란덮밥 양념장, 참깨마늘소스 등 일본 여행 시 필수로 구매하는 돈키호테 자체브랜드(PB) ‘JONETZ’ 상품 50여종이 진열돼 있었다.

GS25의 PB ‘유어스’의 상품 10종도 함께 판매 중이었다.


인기상품들은 1인당 1~2개로 구매수량이 정해져 있다.

개점 30분 만에 진열된 수량이 떨어져서 직원이 재고를 보충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가장 먼저 동이 난 상품은 참깨마늘소스로 이날 오후 1시 기준 인기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돈키호테와 손잡고 더현대서울에서 다음달 1일까지 약 한 달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8일 돈키호테 팝업 매장에 팔고 있는 PB상품 계란에 뿌리는 간장. 구매 수량이 제한돼 있다 [김혜진 기자]

GS25, 돈키호테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이날 돈키호테 현지 직원 10명이 직접 팝업스토어 현장에 나와서 상품들을 같이 진열하고, 고객들을 안내했다.

돈키호테의 이번 팝업은 국내 최초로, GS25는 돈키호테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일본 돈키호테 400개 점포에 전용 매대를 설치한 바 있다.


GS25는 오는 10일 이번 팝업을 기념해 양사의 대표 캐릭터 ‘돈펭’과 ‘무무씨’가 상품 패키지에 함께 담긴 한정 상품을 출시한다.

내국인은 물론 방한 외국인 고객까지 아우르며 브랜드 경험을 확장할 계획이다.


허치홍 GS리테일 MD본부장은 “GS25가 일본 대표 디스카운트 스토어 돈키호테와 전략적 협업을 시작하며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유통 브랜드와 손잡아 수출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PB 상품 개발로 ‘글로벌 K-편의점’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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