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아파트 낙찰가율 97.7%
4월 대비 15%포인트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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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전경. (매경DB) |
아파트 경매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 5월 경매 시장에서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공매 데이터 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87.8%로, 4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7월(90.6%) 이후 3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국 낙찰가율이 상승한 건 세종시 아파트 경매 수요가 몰리면서 평균 낙찰가율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세종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97.7%로, 전월(82.3%) 대비 15.4%포인트 뛰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국회 세종의사당 신속 설치 등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도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반 상승했다.
지난 5월 낙찰률은 45.2%로, 전월(44.3%)보다 0.9%포인트 뛰었다.
낙찰가율은 전월보다 0.5%포인트 오른 97.7%를 기록했다.
2022년 6월(110%)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치다.
인천은 5월 낙찰률이 35.4%로 4월(35.3%)과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낙찰가율은 4월 대비 5.2%포인트 상승한 82.2%를 보였다.
경기도의 경우 5월 낙찰률은 전월보다 2.1%포인트 하락한 45.5%,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1.9%포인트 감소한 87.6%를 각각 나타냈다.
미분양 물량이 많은 평택시 낙찰가율이 70%대에 그치면서 전체 평균을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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