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꽝 없는 뽑기’가 편의점에?…GS25, 업계 최초 ‘이치방쿠지’ 도입

GS25, 일본 ‘이치방쿠지’ 도입
1회 1만원대로 ‘꽝 없는 뽑기’
합정 지역 3개 점포 시범 운영
향후 Z세대 유동 많은 지역 중심 확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일본 캐릭터 굿즈 뽑기 ‘이치방쿠지(一番くじ)’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GS25 합정프리미엄점에 설치된 이치방쿠지. [변덕호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일본 캐릭터 굿즈 뽑기 ‘이치방쿠지(一番くじ)’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캐릭터 굿즈 열풍과 인형 뽑기 문화에 발맞춘 이색 서비스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최근 서울 합정 지역 내 3개 점포(합정본·합정프리미엄·홍대클럽)에 이치방쿠지 키오스크를 시범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치방쿠지는 2003년부터 일본에서 시작된 ‘꽝 없는 캐릭터 뽑기’로, 1회당 약 1만원에서 1만5000원만 내면 참여할 수 있다.


‘드래곤볼’ ‘하이큐’ ‘블루아카이브’ 등 인기 캐릭터 굿즈(피규어·컵·수건·키링·쿠션·인형)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일본 전역 약 6만 4000여 개의 편의점과 대형 마켓 등에 설치돼 있다.


28일 방문한 GS25합정프리미엄점. 해당 점포에는 이치방쿠지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다.

[변덕호 기자]

GS25가 이번에 도입한 이치방쿠지는 일본 현지의 ‘종이 추첨’ 방식이 아닌, 무인 키오스크 형태로 운영된다.

고객이 키오스크에서 직접 결제한 뒤, 원하는 쿠폰을 선택하면 무작위로 상품이 추첨되는 방식이다.

키오스크 1대에선 총 12종의 뽑기 콘텐츠가 운영된다.


이뿐만 아니라 이치방쿠지를 뽑은 후에는 한 번 더 상품을 뽑을 수 있는 ‘더블찬스’가 부여된다.

이치방쿠지 상품교환권에 기재된 더블찬스 번호를 ‘카카오페이지 제일복권 W찬스’에 입력하면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상품은 당일 교환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당일 교환하지 않은 당첨 결과는 인정되지 않는다.

또한 배출된 교환권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하다.


기자는 지난 28일 GS25 합정프리미엄점을 방문해 이치방쿠지로 굿즈를 뽑았다.

[변덕호 기자]

GS25는 해당 키오스크를 통해 상품 매출뿐 아니라 고객 유입 증가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후 Z세대 고객 비중이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이치방쿠지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송정환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 MD는 “최근 인형, 키링 등 소형 캐릭터 굿즈를 가방이나 휴대폰 액세서리로 활용하는 Z세대 트렌드가 강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업계 최초로 이치방쿠지 키오스크를 도입하게 됐으며, 뽑기 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GS25는 편의점 큰 손 고객으로 부상한 ‘잘파세대’ 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캐릭터 인형, 키링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꾸준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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