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농업 '피지컬 AI' 기술 위한 온디바이스 반도체 개발

AI·로봇 기업으로 전환 중인 대동이 피지컬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 개발에 나섭니다.

대동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 주요 제조기업들과 함께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해당 협약은 지난 20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AI 반도체 협업포럼'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수요기업과 팹리스, 유관기관이 협력해 AI 반도체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제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산업부는 1조 원 규모의 'K-온디바이스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자동차, IoT, 로봇, 방산 등 4개 분야에서 AI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고자 국내 팹리스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대동은 본 협약을 통해 미래농업 제품에 필수적인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하며, 자율주행, 생육진단, 자율작업 등 스마트파밍 기반 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 업계와 전략적 공조를 통해 농업로봇과 자율작업 농기계에 특화된 AI 반도체를 제품 기획 단계부터 공동 개발하고, 모든 제품에 AI·로봇 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입니다.

현재 대동은 피지컬 AI 기술을 자율작업 농기계 및 로봇 제품에 적용 중입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업계 최초로 자율 농작업이 가능한 자율주행 4단계 온디바이스 AI 트랙터를 선보였으며, 2026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군집 자율작업이 가능한 5단계 농기계는 2030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월 출시한 농용 운반로봇의 상위 모델에 사물인식 추종 및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하반기부터 선보일 예정이며, 다양한 작업기와의 결합을 통해 다기능 농용로봇으로 진화시킬 계획입니다.

대동은 이동, 동작, 판단을 중심으로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성능·저전력 AI 반도체를 확보해 실시간 판단과 제어가 가능한 농기계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는 대동이 추진 중인 AI 기반 농업 로봇, 자율주행 농기계, 스마트파밍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협약이 관련 핵심 기술 확보와 생태계 조성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와 국내 반도체 업계와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온디바이스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농산업의 AI 대전환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