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만평 새만금 농지, 정밀농업 테스트베드로…대동, 10년간 기술 고도화 착수

대동 새만금 농지 정밀농업 대상지
미래농업 리딩기업 대동은 전북 김제시 새만금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 114만 평 규모 농지에 정밀농업솔루션을 도입해 본격 실증에 나선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대동은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이 추진한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 임대 공모 사업에서 사업자로 선정된 ▲한마음 영농조합법인(239ha) ▲송주 영농조합법인(137ha)과 함께 최장 10년간 정밀농업 데이터 수집 및 솔루션 고도화를 위한 협력에 나섭니다.

이번 협력은 농어촌공사가 임대사업자 평가 기준으로 '정밀농업 도입계획'을 핵심 항목으로 포함하면서 가능해졌습니다.

정밀농업 적용 계획을 적극 반영한 두 영농법인이 사업자로 선정됐고, 대동은 이들과 기술 파트너십을 맺고 본격적인 정밀농업 실증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114만 평 규모의 해당 농지는 축구장 약 526개에 달하며, 대동이 지난 4년간 쌀·콩 중심으로 실증을 진행한 29만 평의 4배 수준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밀, 콩, 옥수수 등의 기초 식량작물을 재배하며 쌀은 제외됩니다.

대동은 이 농지에서 ▲토양 분석 기반 맞춤형 비료 처방 ▲드론 및 위성을 활용한 생육 모니터링과 비료 변량 살포 ▲자율작업 농기계 데이터 수집 ▲생육 데이터 기반 맞춤 생육 솔루션 개발 등 정밀농업 기술을 적용하고, 관련 솔루션을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최장 10년간 안정적인 영농 환경을 바탕으로 자율작업 농기계, 농업로봇, 스마트 작업기 등을 실증하고, 확보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농업기술 고도화와 보급 확산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광욱 대동 국내사업부문장은 "정부가 정밀농업을 공모 평가 항목으로 반영한 것은 그 필요성과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이번 새만금 프로젝트를 통해 정밀농업 솔루션의 실효성을 입증하고, 향후 전국 단위 확산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유진 기자 / lee.youji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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