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잡고 모빌리티 기술을 접목한 '모빌리티 친화 호텔' 구축에 나섭니다.

워커힐은 오늘(20일) 현대차·기아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래형 교통 인프라와 호텔 서비스가 융합된 새로운 모델을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연간 200만 명 이상이 찾는 워커힐 호텔에 AI 기반 교통 시스템을 접목해 '올 어라운드 데스티네이션'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양사는 ▲호텔 방문객을 위한 수요응답형 교통(DRT) 모델 구축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교통약자 친화 서비스 및 지역 통합교통 협력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김세한 워커힐 신성장추진담당과 김수영 현대차·기아 AVP 본부 상무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워커힐은 서울 광진구 소재 약 48만㎡ 규모 부지를 바탕으로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고, 현대차는 모빌리티·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련 인프라와 솔루션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세한 워커힐 신성장추진담당은 "미래 모빌리티와 호텔 서비스의 융합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머무는 것을 넘어 움직이는 호텔로 진화해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호텔업과 모빌리티 산업 간의 이종 융합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향후 관광·교통 분야의 스마트 서비스 확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이유진 기자 / lee.youji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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