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SUV가 대세인 시장에서 세단이 조용히 반격에 나섰습니다.
아우디, 기아, BYD 등 주요 브랜드가 전통과 혁신을 앞세운 세단을 잇달아 선보이며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SUV 중심이던 국내 자동차 시장에 세단이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신규 등록된 세단은 14만 6천여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SUV는 3.2% 증가에 그쳤습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주요 브랜드들도 세단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아우디는 '더 뉴 A5'를 앞세워 프리미엄 세단 라인업을 강화했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브 클로티 / 아우디코리아 사장
- "새로운 PPC 플랫폼 기반의 A5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 기술로 효율성과 주행 성능을 모두 강화했습니다."

스포츠 시트, 파노라믹 루프, 대형 디스플레이 등 프리미엄 옵션을 기본으로 탑재하며 상품성을 끌어올렸습니다.

넓어진 차체와 운전자 중심 설계로 공간 활용도도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기아는 첫 전기 세단 EV4로 전동화 세단 시장을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강태욱 / 기아 MSV프로젝트2팀 책임연구원
- "EV4는 혁신적이면서 매력적인 디자인을 구현함과 동시에 0.229의 공기저항계수를 확보하고, 81.4kWh의 동급 최대 배터리를 적용해 533km라는 최고 수준의 주행 가능 거리를 달성했습니다."

기아는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EV4로 세단의 선택지를 넓힌다는 전략입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도 중형 세단 '씰'을 국내에 공개하며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배터리를 차체와 일체화한 CTB 기술과 듀얼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주행 성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점이 특징입니다.

프리미엄과 효율성의 조화를 내세운 세단의 반격이 시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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