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 'ACE 미국달러SOFR금리(합성)'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2천억원을 넘겼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 ETF는 미국의 무위험 지표 금리(SOFR)의 일간 성과를 추종합니다. SOFR는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에 적용되는 금리로, 변동금리 관련 상품의 기준점 역할을 합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기준으로 이 ETF의 순자산액은 2천12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7.41%로 국내에서 상장된 파킹형(여유자산 보관용) ETF의 평균 수익률인 4.35%를 크게 웃돕니다.

회사 측은 이 상품이 매 영업일 발표되는 SOFR이 재투자돼 복리 방식으로 금리가 쌓이는 구조 덕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단기 달러 상품과 달리 최소 투자 금액으로 투자 기한 없이 매매할 수 있고, 조기 인출에 대한 불이익이 없어 단기 자금을 운용하기에 편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남용수 한국투자운용 ETF운용본부장은 "SOFR 금리는 뉴욕에서 산출되는 만큼 기초지수의 가격 움직임 자체는 상품 별로 크지 않다"며 "상품 선택 시 거래 편의성이나 비용 측면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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