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
“형평성 고려해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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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SAP 센터에서 엔비디아 그래픽 처리 장치(GPU) 기술 콘퍼런스(GTC)의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급여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그 주인공은 인공지능(AI) 최강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다.
1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올해 황 CEO의 기본 급여는 2024년 대비 49% 늘어난 150만달러(21억5325만원)로 인상됐다고 CNBC가 보도했다.
회사 또는 개인 성과에 따라 지급액이 달라지는 현금 보상은 50% 상승한 100만달러로 정해졌다.
주식 보상은 3880만달러로 늘어났다.
총보상액은 4990만달러(716억원)가 됐다.
엔비디아는 “다른 기업 최고 경영진의 기본 급여 등 형평성을 고려해 이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는 황 CEO의 10년 만의 첫 기본 급여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가장 강력한 AI 모델과 작업량을 구동하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공급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 중 하나로 성장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월에 발표한 연간 보고서에서 2025 회계연도 매출이 1305억달러로 전년 대비 114% 급증했다고 밝혔다.
회사 주가는 2022년 말부터 작년 말까지 9배 이상 급등했다.
황 CEO의 엔비디아 지분율은 약 3.5%로, 시장 가치는 현재 약 940억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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