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레전드’ 최형우(KIA 타이거즈)의 400홈런 달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보낸 자료에 따르면 최형우는 2025시즌 팀의 8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하며 2개의 홈런을 기록, 통산 홈런 수를 397개로 늘렸다.
이로써 대망의 400홈런까지 단 3개 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미 통산 타점과 2루타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는 최형우는, 홈런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400홈런은 지난 44년간의 KBO 리그 역사에서 최정(S
SG랜더스495개), 이승엽(467개), 박병호(삼성 라이온즈·397개) 등 단 3명만이 달성한 대기록 중의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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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KIA 최형우. 사진=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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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400홈런에 3개 만을 남겨두고 있는 최형우. 사진=천정환 기자 |
1983년생으로 2025시즌 KBO리그에 등록된 야수 중 최고령인 최형우는, 매 시즌 기복 없이 꾸준한 기량을 선보이며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2011시즌 30개 홈런으로 데뷔 첫 KBO 홈런상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총 7번의 시즌에서 홈런 10위 이내에 들었다.
또한 매 시즌 꾸준하게 홈런을 양산해내며 연속 시즌 홈런도 상위권에 올라있다.
2014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3시즌 연속 30홈런(연속 시즌 30 홈런 공동 4위), 2013~2018시즌 동안 6시즌 연속 20홈런(연속 시즌 20 홈런 3위)을 작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며, S
SG 최정(19시즌 연속)에 이어 이 부문 역대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울러 최형우가 40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면 또 하나의 의미가 있다.
최고령 400홈런인 까닭이다.
종전 최고령 400홈런은 이승엽(당시 삼성)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2015년 달성한 38세 9개월 16일로, 41세 3개월 17일(4월 2일 기준)인 최형우가 400홈런을 달성하게 되면 종전 기록을 훌쩍 넘겨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된다.
한편 KBO는 최형우가 400홈런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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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는 빠른 시일 안에 400홈런을 달성할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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