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주주총회에 참석한 백종원 대표 [사진=연합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잇따른 논란에 대해 주주들에게 처음으로 사과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더본코리아는 오늘(28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에서 첫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주총장에 들어선 백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창립 이래 최고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거진 원산지 표기 문제 등으로 주주님들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경영자로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며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원산지 공개 시스템 도입뿐 아니라 메뉴와 서비스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주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정기적인 경과 보고를 통해 개선 방안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11월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지난 설 연휴 제기된 '빽햄'의 품질 논란부터 최근 불거진 농지법 위반 의혹과 원산지 표기 오류, 새마을식당 온라인 카페에서 운영된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 농약 분무기 사용 등으로 약 두 달 동안 구설에 오른 바 있습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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