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간 안동소주 … K명주 알린다

경상북도가 안동소주를 세계적인 명주로 만들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주류 박람회인 '프로바인(ProWein) 2025'에 안동소주 제조사 6곳이 공동 참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올해 프로바인에는 65개국에서 5282개사가 참여했다.

올해 박람회에서 안동소주 제조사들은 힘을 모아 '공동주병'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안동소주 공동주병은 전통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스카치위스키보다 200년이나 앞서고 품질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안동소주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여러 업체가 난립하기에 브랜드 통합과 공동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안동소주 전체 매출액은 199억원으로 전년(190억원)보다 4.7% 증가한 바 있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8억원에서 11억원으로 37.5% 급증했다.

아직 진로가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소주 수출시장에서 안동소주가 경쟁력을 갖출 채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경북도는 2026년까지 안동소주 수출액 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용복 안동소주협회 회장은 "다양한 국가에서 안동소주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동 마케팅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안동 우성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