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서도 인공지능(AI) 활용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KB금융지주가 다음달 3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글로벌 부문을 이끄는 이재근 부문장과 디지털·정보기술(IT) 분야를 총괄하는 이창권 부문장을 포함한 25명의 참관단을 파견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재근·이창권 부문장은 최근 MWC 참석을 확정 지었다.

이재근 부문장은 KB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KB국민카드 대표였던 이창권 부문장은 AI와 빅데이터 등 디지털 부문을 맡고 있다.

MWC에서 선보일 다양한 기술을 직접 보고 배워 KB금융그룹의 서비스나 각종 플랫폼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검토하는 차원에서 이번 현지 참관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KB금융지주는 AI 분야에 공들이고 있다.

작년 말 단행한 조직 개편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은행 소속으로 금융AI센터 2개를 신설한 것이다.


이번 MWC에 지주 부회장급인 두 부문장을 함께 보내는 것도 그룹 차원의 AI 강화와 무관하지 않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활동 중인 최재홍 가천대 창업대학 교수도 이번에 함께 바르셀로나로 향한다.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도 이번 MWC 행사 참석을 검토 중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두 부문장과 사외이사까지 MWC를 참관하기로 결정한 것은 그만큼 KB금융이 AI나 디지털 등 혁신 기술에 신경 쓰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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